모처럼 만에 한가한 시간입니다. 체육전담시간. 텅빈 교실이 여유로워 보입니다.
2008년 우리반 아이들입니다.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즐거운 1년을 보내고 싶은데새학기라 바빠서 아이들보다 일에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.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고, 수업인데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. 선생님들은 좋겠다고, 수업 끝나면 뭐하냐고 묻는 학부모들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. 하여튼 일에 치여 우리반에 더 많은 관심을 쏟지 못한 것 같습니다.
오늘 모둠편성을 했습니다. 학급규칙도 정하고, 모둠규칙도 정하고 아이들과 적응해 가야겠습니다. 3년 만에 다시 맡은 5학년이라 아직 교사인 나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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